2018-03-19 16:04:39
“나에게 그림이란 언제나 바깥세상으로 내딛는 문을 굳게 잠그고 지루하게 가면 놀이에 몰입하게 되는 독백의 방이다. 그림은 화려한 치장을 벗겨내고 삶의 원형으로 환원되는 위한 도구일 따름이며, 질척거리는 세상살이 주변을 배회하다 뜻하지 않게 들여다본 꿈같은 삶의 초상일 뿐이다.”
박항률은 대학 졸업 후 간결한 형태와 색채의 기하학적 추상화를 그리던 그는 90년대 초부터 시적 감수성과 서정성을 풀어내는 구상으로의 변화를 시도한 이래로 오늘에 이르는 형태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그림에는 꽃과 새가 많이 그려지는데 꽃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이미지만을 가지고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본 작품에도 등장하는 새는 대게 고요하게 표현이 되는데 이는 인간의 영혼 존재로 내면을 표현하기 한 매개체로 사람과 가장 가깝고 친근한 새이기 때문에 참새와 비둘기를 가장 많이 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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