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미술/한국 고미술

粉靑沙器剝地牧丹文獐本 (분청사기박지모란문장군) 22*32cm 조선

by 주해 2022. 11. 5.

2016-09-13 23:48:58

 

 

 

 

         몸통부분은 포탄에 가까운 원기둥형이고, 측면의 한쪽은 편평하며 다른 한 쪽은 둥근 장군이다. 전면을 백토분장한 후 어깨부분에는 조화와 박지기법을 사용하여 연판문대를 둘렀고 몸통의 앞 뒷면에도 동일한 기법으로 모란문을 꽉차게 배치했으며, 양측면은 위 아래의 2단으로 나누어 화문과 연판문으로 종속문양을 새겼다. 목에 일부 수리 흔적이 있으며 부분 백토 박락이 있으나 근래에 보기 드문 볼륨감과 보존 상태를 자랑하고, 박지기법으로 드러난 태토와 백토의 색감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미감을 선사한다. 담청색기운을 머금은 맑고 투명한 분청유약이 입혀졌는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백토분장과 최소한의 면을  깎아내어 장식한 큼지막한 모란문이 잘 어울려 풍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