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5 21:27:01
살짝 벌어진 구연과 직립한 목, 각진 견부에서 동체가 벌어졌다가 굽에서 다시 좁아드는 고려 12세기의 전형적인 청자주자다.목에는 운문을 음각하고 어깨에는 연판문대를 둘렀으며 동체의 양면에는 굽부터 풍성하게 피어 오른 연꽃을 배치한 작품으로, 목에서 어깨로 연결된 손잡이 주변에는 능화창 문양을 음각으로 시문했다. 특이한 것은 연잎을 말아서 붙인 형상의 출수구이다. 하단부부터 입술에 이르기까지 잎맥을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연잎이 동체와 출수구를 감싸 안은 형상을 음각으로 표현해 작품의 격을 한 층 높여준다. 굽은 별도로 조성하지 않았으며 굽다리 바닥의 여섯 곳에 검은 모래가 섞인 내화토 받침이 확인된다. 전반적으로 유약이 잘 녹아 광택이 좋고 비색이 잘 드러난 편이나 구연과 손잡이, 출수구에 부분적으로 수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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