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3 23:43:49
물총새 한 마리가 연꽃 주위를 노니는 작품으로 장지바닥에 연잎과 봉오리를 곱게 채색해 올렸다. 거친 바닥임에도 선을 뻗음에 거침이 없고 여백과 소재의 배치가 간결해 호생관 특유의 문인적 심상을 더한다. 작품은 최북이 화원으로 참여했던 1748년영조 24, 무진년 통신사행 때 부사 남태기南泰耆 1699-1763의 별서사別書寫로 행렬에 참여한 진광 김계승金啓升의 집안에 전해진 작품으로, 김계승은 명필로 통신사행에서 ‘망호당望湖堂’ 편액과 최북의 ‘산거도’에 화제를 남겼으며, 최북과 가까워 함께 필담에도 더러 참여했던 인물이다.
芙蓉出秋水 가을 물에서 부용(연꽃)이 피어나니,
天然去雕飾 천연스러워 꾸밈이 전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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