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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401

긍재 김득신(1754~1822) - 기려문답도(騎驢問答圖) - ink and color on paper - 23.0☓25.5cm 2019-02-28 15:22:00 牧童披蓑衣 朝緣碧溪行 摘取前林霜後葉 以作咽咽三兩聲 客來忽相聞 停鞭問牧童 驅車向何處 手指水聲山色裏 笑踏秋雲叱牛去 목동이 도롱이 걸치고 푸른 아침 시내를 따라 걸으며, 이슬 내린 앞 숲의 잎을 따 구슬픈 소리를 지어내네. 객이 갑자기 이 소리를 듣고 말을 멈춘 채 목동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물소리와 산을 가리키며 가을 구름 밟은 채 워워 소를 몰고 가네. 앳된 목동이 도롱이를 걸치고 소와 함께 적막한 길을 걷고 있다. 풀피리 소리를 내는 듯 입에는 풀잎을 물고 있는 모습이다. 반대편의 나귀를 탄 행인은 이내 그 목동을 마주해 대화하다 목동의 손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이 향한다. 행인의 시선이 향한 곳엔 잔잔한 강이 흐르고 어스름한 산세가 자리하고 있다.옅은 먹선으로 .. 2022. 11. 17.
고려 아미타불도 阿彌陀佛圖 - Gold powder and color on silk - 56.2☓100.0cm 2019-02-28 15:21:34 여래는 6각으로 짐작되는 대좌 위의 연화대좌에 정면을 향하여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갖추고가부좌한 자세로, 왼손은 배 앞쪽에,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었는데 두 손 모두 엄지와 중지를맞댄 형상이다. 착의법은 치마와 대의를 입고 그 위에 가사를 걸쳤는데, 왼쪽 가슴에는 속옷을 묶은 삼각형의장신구가 있고 복부에는 치마를 묶은 매듭이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검게 변색되어 명료하게보이지는 않지만 방형에 가까운 형상이고 머리 위의 육계, 입술, 눈 그리고 눈썹의 표현 기법은파악이 가능하다. 이 그림은 손의 형상과 기존의 고려불화와 비교하여 볼 때 구름에서 솟아 오른대좌에 앉아 극락정토에서 설법하시는 모습을 표현한 ‘독존 아미타여래도’이다.이 아미타여래도는 신체부의 엷은 윤곽선, .. 2022. 11. 17.
안중근(1879~1910) -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 - 34.0☓137.7cm -1910.3 2018-12-09 17:05:10 출품작은 독립운동가로서 이름을 떨친 안중근安重根, 1879-1910 의사義士의 유묵이다. 활달하고탄력적인 필치는 사형을 앞둔 자의 필획이라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강인한 기백이 서려 있다.화면 왼쪽에는 “1910년 3월庚戌三月 뤼순옥중에서於旅順獄中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씀安重根書”이라 적고, 아래에는 수장인手掌印을 힘있게 찍었다. 약지가 짧은 그의 왼손바닥은 1909년 2월 7일 김기룡, 백규삼 등 12명의 동지들과 단지해 결의한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 일명 단지동맹斷指同盟의 흔적이다. 온전한 오른손 대신 왼손을 압인한 것은 애국지사로서의 꼿꼿한 항일 정신을 드러낸 것으로 여겨진다.안중근은 사형을 선고 받은 1910년 2월 14일부터 처형되기 직전인 3월 26일까지 뤼순감.. 2022. 11. 16.
청자편병 靑磁扁甁-Celadon Flat Bottle -18.9☓15.0☓19.7(h)cm -JoSeon Period 2018-12-09 17:02:16 맑은 유색의 조선청자로, 유약 아래 잡티 없이 정제된 태토가 투영돼 보일 만큼 잘 만들어진 편병이다. 청자이면서도 강한 푸른빛보다는 옅은 담채가 감도는데 이러한 빛깔은 고려의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이 작품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어가는 변화의 시기, 도자의 흐름 역시 청자에서 백자로 바뀌던 과도기적 양상을 내포하고 있다. 즉 조선시대 제작된 청자인 셈이다.조선청자는 전기에 한시적으로 제작되었다 전하며 『경국대전주해經國大典註解』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 ‘白磁 御膳用白磁器, 東宮用靑器, 禮賓用彩文器’, 왕은 백자기를 사용하고동궁세자은 청기를 사용하게 했다는 구절에서 실제 위계 별로 자기 사용에 구분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전기에 나오는.. 2022. 11. 16.
칠층석탑 七層石塔-Stone Pagoda -93.2☓90.3☓228.4(h)cm -GoRyeo Period -carved on stone 2018-12-09 16:57:28 탑신부塔身部와 상륜부相輪部가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어 균형 잡힌 탑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7층 석탑이다. 탑이 출토된 곳은 칠곡에 있는 옛 절터로, 그곳에 남아있는 대각국사비大覺國師碑를 통해 선봉사僊鳳寺였음을 알 수 있다. 선봉사는 고려시대에 천태종天台宗을 창시했던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이 머무르면서 수행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한 규모의 사찰로 이 지역의 불교신앙의 중심지였다.고려시대는 후삼국이 통일되고 불교를 사회의 이념으로 받아들이면서 발전하기 시작, 개경을 중심으로 퍼졌던 불교문화는 다양한 유형의 석탑 출현에 영향을 줬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이중기단의 삼층석탑이 주로 조성됐던 것과는 달리 고려 전기에는 5층 이상의 탑이다수 만들어졌으며 여러 형태.. 2022. 11. 16.
영산회상도 靈山會上圖 - The Vulture Peak Assembly - 319.5☓384.5cm -1741.3 2018-12-09 16:53:32 LITERATURE 중생의 염원(한국불교미술박물관, 2003), p.15, pl.2. 작품설명 영산회상도는 영취산에서의 석가모니의 법화경 설법 장면을 그린 것으로, 석가여래의 설법 회상을 총칭하는 도상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유래 후 조선시대 등장해 말기까지 제작된 이 불화는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그림과는 차이를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영산회상도는 영취산이라는 장소를 드러내기 위해 배경을 부각시키고 보다 서사적으로 그렸다면,조선시대 제작된 작품들은 배경을 생략해 장소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석가모니가 강조되어 있다. 또한 외국에서는 다른 도상들과 함께 벽화로 그려 이야기를 구성한 것에 비해국내에서는 주로 사찰의 후불탱화로 봉안, 역시 석가모니의 설법, 그리고 법화경에.. 2022. 11. 16.
청자동화퇴화국화문합 靑磁銅畵堆花菊花文盒-9.0☓4.5(h)cm 2018-12-03 15:45:03 2022. 11. 16.
백자청화파초문호 白磁靑畵芭蕉文壺-28.8☓37.2(h)cm -JoSeon Period 2018-12-03 15:41:42 시원스런 파초문과 만개한 국화문이 인상적인 백자호다. 풍만하게 부푼 어깨에서 하부로떨어지는 유려한 곡선과 적당한 높이로 직립한 구연은 조선 후기 백자 입호의 기형적 특징을 그대로 드러낸다. 상부와 하부를 따로 제작해 붙인 동체는 내부와 외부의 이음새를 세심히 마감했고, 잘 정제된 태토 위에 시유한 유약은 일정한 두께로 고르게 녹아 광택이 좋다. 안 굽으로 깎아낸 굽바닥에는 모래받침의 흔적이 보이며, 접지면의 유약은 깔끔하게닦아 마무리했다.동체의 바닥에서 어깨까지 풍성하게 차오른 파초문은 ‘V’자 형태로 힘차게 뻗어 상승감을준다. 그 사이에 둥글게 말려 올라오는 새로운 잎은 불이 탄 뒤에도 속심이 죽지 않고 살아난다는 파초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듯하다. 이파리의 모양과 잎.. 2022. 11. 16.
백자청화운룡문호 白磁靑畵雲龍文壺 - 18세기 - 34.6×45(h)cm 2018-11-06 20:24:00 2022. 11. 16.
백자청화운룡문표형병 白磁靑畵雲龍文瓢形甁 - 18c ~ 19c - 10.5×17.8(h)cm 2018-11-06 20:19:04 2022. 11. 16.
청자상감포류수금문편호 靑磁象嵌蒲柳水禽文扁壺 - 21.5×25(h)cm - 13c 2018-09-18 21:28:52 2022. 11. 15.
분청사기상감인화문장군 粉靑沙器象嵌印花文扁缶 - 24.4×15.2(h)cm - 15c 2018-09-18 21:27:08 202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