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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401

금동칠층소탑 (金銅七層小塔) Miniature Pagoda 8.8☓33.0(h)cm 2018-04-18 15:53:03 7층 높이로 제작한 소형 금동탑이다. 팔각기단과 연화대좌를 놓고 사방불을 배치해 기단부를 꾸민 후 탑신을 쌓았으며 옥개(屋蓋)는 팔작지붕 구조로 제작했다. 옥신(屋身)은 네 면을 모두 개방한 누각형태로 바닥면부터 탑두부에 이르기까지 뻥 뚫린 모양새다. 상륜부에는 보개(寶蓋)와 보륜(寶輪) 등을 생략한 채 찰주(擦柱)를 중심으로 한 소략한 장식을 두었으며, 전반적으로 얇고 긴 비례에 옥개의 외반된 형태가 상승감을 더했다. 또한 옥개의 지붕살, 연화대좌의 이파리, 팔각기단의 능화창 형태에서 꼼꼼한 묘사력이 드러나며 앙련은 음각으로, 복련은 양각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표현기법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고부조로 입체감을 낸 사방불은 마모가 있으나 이목구비와 높이 솟은 육계.. 2022. 11. 12.
청동석장두식 (靑銅錫杖頭飾) Khakkhara : 13.0☓3.5☓22.8(h)cm 2018-04-18 15:51:19 석장 錫杖 의 머리 장식으로, 청동으로 제작한 두식 頭飾 이다. 석장은 유성장 有聲杖 ·성장 聲杖 ·지장 智杖 ·덕장 德杖 등으로도 불리는 긴 지팡이로, 승려가 지니는 18개의 지물 중 하나이다. 구조를 살펴보면 몸체를 이루는 나무 장대의 상단에는 이와 같은 고리형태의 금속 장식이, 하단에는 뾰족한 촉이 꽂히며, 주로 석환에 여섯 고리가 달려 육환장 六環杖 이라고도 불린다. 승려는 길을 갈 때 어깨 즈음에 위치한 이 고리를 흔들어 소리를 내 벌레와 같은 생명체들이 물러나 살생을 막게끔 돕는 역할을 한다. 즉 미물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는 불교의 교리를 담은 지물인 셈이다.장식은 주로 중앙에 불상을 둔 후 고리로 크게 테두리를 잡고 상단에는 탑을 배치한 모양새다. 커다란 .. 2022. 11. 12.
고려청자상감매죽포도문표형병 (靑磁象嵌梅竹葡萄文瓢形甁) 24.2☓58.2(h)cm 2018-04-18 15:49:20 Inlaid Celadon Bottle GoRyeo Period LITERATURE 2005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청자의 색과 형’전((재)세계도자기엑스포, 2005), pl.197. 작품설명 상감청자란 자기 표면에 무늬를 새기고 다른 종류의 흙을 메워 소성하는 장식 기법으로,고려시대인 12세기 중반부터 제작되기 시작했다. 13세기 전반, 몽골의 침입으로 쇠퇴기를 맞이하기 전까지 나전칠기, 금속공예와 함께 찬란한 고려 장식문화의 상징이자 중심이었던 상감청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물론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대단위 수요를 일으킨예술품이기도 했다. 본래 청자의 제작기법은 중국에서 전래되었으나 그것을 뛰어넘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이유는 다분히 고려 장인들의 창의.. 2022. 11. 12.
백자청화십장생문병 白磁靑畵十長生文甁 19세기 20×33(h)cm 2018-03-10 17:31:00 ‘십장생(十長生)’이란 해, 산, 돌,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과 같은 자연물을 불로장생의 열가지 상징으로 꼽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기원의 의미를 담아 설날에 십장생그림을 궐내에 걸거나 신하들에게 새해선물로 하사했다. 이러한 십장생은 도자기뿐만 아니라 병풍, 부녀자의 장신구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그 중 도자기 표면에 십장생문이 베풀어지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이다. 특히 18세기 말부터 19세기의 백자에 그려진 민화적인 장생문에 나타나는 각종 동물의 익살스러운 표정 등은 당시 민중 사회의 해학적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은 조형상 목이 짧으며, 동체부가 살짝 부풀어 있는 19세기 백자병이다. 동체부에는 구름, 돌, 소나무, .. 2022. 11. 11.
벅수 130×16×198(h)cm 조선후기 밤나무 2018-03-10 17:28:48 “…이러한 頭部 위주 조각에 포함될 것이 제주지방의 돌하루방, 통영지방의 석장승, 그리고 일반 나무장승들이며, 이것이 신상에 대한 원시시대 이래로 우리들의 마음 바탕에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된다. 말하자면 그리스의 아폴로식의 육체를 가진 인간상으로서가 아니라, 육체를 떠난 초인간적인 정신적 존재로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 김원룡, 『한국 고미술의 이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1999, P.37 이 작품은 나무의 갈라져 자란 줄기에 각각 남녀의 얼굴을 새겨 넣은 한 쌍 의 벅수이다. 오른쪽 줄기의 관모를 쓴 대장군은 치켜올린 눈썹, 콧구멍이 드러나는 큼직한 코 아래 놀란 듯이 입을 한껏 벌리고 있다. 왼쪽의 여장군은 두 갈래로 갈라진 머리를 하고 있으며, 큼직한 눈동.. 2022. 11. 11.
호작도 虎鵲圖 18 - 19세기 117.5×66.3cm 종이에 수묵채색 2018-03-10 17:27:04 Scroll 2022. 11. 11.
분청사기귀얄음각모란문호 (粉靑沙器귀얄陰刻牧丹文壺) : 24.5☓33.0(h)cm, 9.6☓13.0(h)in15th century 2018-03-01 21:38:26 탄탄한 둔부에 길쭉이 뻗은 몸체, 목마저도 곧게 선 분청호이다. 몸체는 귀얄로 백토 분장 후 음각으로 표면을 긁어 문양을 낸 점이 특징적이다. 서로 다른 크기의 문양대를 크게 세 부분으로 구획해 시문해나갔으며, 목 아래 어깨에는 간략화된 연판문과 빗살문을, 주 문양대인 몸체에는 커다란 모란문 두 송이를 꾸며놓았다. 특히 상단의 연판문 사이 사이를 긁어 바탕 면이 드러나도록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활달하게 그은 백토 물은 흘러 내려 굽바닥 대부분에 시유된 상태이며 모래받침이 확인된다. 장 혹은 술을 담는 용도로 쓰였을 터 주로 장군, 소병, 사발로 등장하던 분청자의 귀한 형태로 큼지막한 호가 출품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2022. 11. 11.
분청사기철화초화문편병 (粉靑沙器鐵畵草花文扁甁) : 17.3☓13.3☓24.0(h)cm, 6.8☓5.2☓9.4(h) : inLate 15th century - Early 16th century 2018-03-01 21:36:35 양면을 편평하게 두드린 편병으로 어깨가 느슨하고 둔부에 이르기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띠나 하체가 풍성하고 튼튼한 다리를 갖춰 안정감을 주는 작품이다. 사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둥글게 굴려놓아 전체적으로 유한 느낌이 강하며 몸체는 두터운 편이다. 구연에서 굽까지 덤벙기법으로 백토 분장한 후 다른 장식은 전혀 없이 전면에 걸쳐 철화 안료로 간략한 초화문을 그렸는데, 희고 부드러운 백토 바탕에 율동적인 초화문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작품처럼 바탕을 덤벙으로 백토분장하고 철화 안료로 유사 도안을 그린 작품이 현재 호암미술관에 전하고 있는데, 작품이 소개되던 당시 계룡산으로 추정되었으나 전남지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을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에 이르러 이.. 2022. 11. 11.
금동불감 (金銅佛龕) 동 , 금 28.4☓16.4☓31.2(h)cm , GoRyeo Period 2018-03-01 21:32:48 불감 佛龕 이란 불상을 안치하는 감실을 말하는 것으로 중국 당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후에 주로 만들어졌다. 재료는 금동제, 은제, 나무 등 다양하며 특히 금동제 불감은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기에만 등장하는 시기성을 지닌다. 현재 남아있는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까지의 불감은 대부분 기와지붕이 묘사된 전각형 殿閣形 의 건물 형태로서 내부에 불상을 봉안하고 있다. 지붕 쪽의 마루 중앙부나 귀퉁이 등에 고리가 달려있는 예가 많은 것으로 보아 이곳을 연결하여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추정된다. 이 불감 역시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금동 불감의 귀중한 사례로서 이와 거의 흡사한 불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앞 쪽의 양쪽 문을 여닫을 .. 2022. 11. 11.
건칠여래좌상 (乾漆如來坐像) 종이 , 금 : JoSeon Period 2018-03-01 21:30:11 불상:54.5☓36.8☓69.0(h)cm, 21.5☓14.5☓27.2(h)in 화관: 20.5☓19.0☓18.2(h)cm, 8.1☓7.5☓7.2(h)in 건칠불은 일종의 지불로서, 삼베 혹은 종이 위에 옻칠을 두껍게 발라 건조시킨 뒤 다시 겹겹이 그 과정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제작한다. 때문에 무게는 목조불에 비해 훨씬 가볍고 위급시에 쉽게 피난이 용이했으며 재질의 특성상 세밀한 조각과 묘사가 가능했다. 문헌에 따르면 이 기법은 중국 당나라 후기 9세기경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졌으며 고려와 일본에 전파되었으나 일본은 건칠불 제작이 성행한 반면 국내는 크게 유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값비싼 칠이 대량으로 소모되기 때문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건칠불의 조성시기가 고.. 2022. 11. 11.
동자상 23.2☓28.7☓66.5(h)cm 나무조각채색 2018-03-01 21:27:23 손에 주로 천도나 경전과 같은 영물을 들었던 듯 두 손을 내민 형태의 동자상이다. 늘 누군가를 모시기 위해몸은 앞으로 조금 굽은 형태이며 종교적 위계질서에 맞춰 자그마한 크기에 두 다리로 우뚝 선 자세는 따로 받침을 두어 넘어짐을 방지했다. 소박한 두루마기 옷차림에 양 쪽으로 머리를 묶어 올린 쌍계형 雙髻形 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녹색과 적색을 위주로 채색했다. 후대 반복적 개칠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부러지기 쉬운 두 손은 따로 분리 제작했다. 조각기법에 있어서는 옷 주름이나 가슴에 동여맨 끈 자락 등 저부조로 다소 딱딱하게 경직된 모습을 보이나 둥근 얼굴에는 살짝 미소 진 입 꼬리와 턱 근육까지 세밀히 묘사한 점이 흥미롭다. 등 부분에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자상.. 2022. 11. 11.
활호자 김수규 (연대미상) 기마인물도 43.3☓28.9cm 종이수묵담채 2018-03-01 21:25:00 雄風豪氣漢時節 重 ◯◯◯ 第一人 活豪子 웅장하고 호쾌한 한나라 시절, 명성의 무게가 첫 번째였다. 활호자 본래 화첩이었던 듯 중앙이 접힌 화폭에 말을 타며 활을 쏘는 인물이 자리해있다. 몸을 돌려 뒤쪽을 향해 활을 겨누는 자세가 역동적이며, 말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려는 듯 고개까지 숙이며 내달리는 모습에서 긴박함이 느껴진다. 속도감을 나타내듯 인물의 수염과 옷자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활은 막 쏘려는지 팽팽히 당겨 있다. 다만 활시위를 그리지 않은바 화가가 깜빡했는지 혹은 인물의 얼굴을 가리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략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주인공에게 가미한 다채로운 색상과 세밀한 묘사에 비해 배경은 소략하게 그 형태와 풀 자락만을 묘사했으며, 화면 한 구석에.. 202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