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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401

청자음각연화문주자 靑磁陰刻蓮花文注子 , 22.5☓14.9☓23.7(h)cm , GoRyeo Period 2018-06-15 21:27:01 살짝 벌어진 구연과 직립한 목, 각진 견부에서 동체가 벌어졌다가 굽에서 다시 좁아드는 고려 12세기의 전형적인 청자주자다.목에는 운문을 음각하고 어깨에는 연판문대를 둘렀으며 동체의 양면에는 굽부터 풍성하게 피어 오른 연꽃을 배치한 작품으로, 목에서 어깨로 연결된 손잡이 주변에는 능화창 문양을 음각으로 시문했다. 특이한 것은 연잎을 말아서 붙인 형상의 출수구이다. 하단부부터 입술에 이르기까지 잎맥을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연잎이 동체와 출수구를 감싸 안은 형상을 음각으로 표현해 작품의 격을 한 층 높여준다. 굽은 별도로 조성하지 않았으며 굽다리 바닥의 여섯 곳에 검은 모래가 섞인 내화토 받침이 확인된다. 전반적으로 유약이 잘 녹아 광택이 좋고 비색이 잘 드러난 편이나 구연과.. 2022. 11. 14.
백자대호 白磁大壺 , 43.7☓59.7(h)cm , JoSeon Period 2018-06-15 21:18:53 현존하는 예가 아주 드물고 상태가 완연한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기에 현대의 우리가 대형 백자준을 감상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60cm에 육박하는 크기와 유백색을 띤 고운 빛깔을 자랑하는 대형 백자는 더더군다나 그러하다. 이번에 공개되는 백자준은 제작시기가 18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제작 기량의 곳곳에서 특별히 인상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작품이다. 이는보편적인 대준과 같이 몸통 중심 밑에 이어 올린 자국이 안팎으로 나타나지만 전체 양감은 18세기 후기 분원시대의 대준에 비해 눈에 띠게 늘씬하고 건장한 면모를 보이는 한편 저부로 좁아지다가 끝에서 살짝 반전하는 17세기의 고전적 매력도 갖췄기에그러하다. 구연부, 준의 입 부분은 칼자국이 거의 없이 자연스럽게 반전해.. 2022. 11. 14.
백자청화운룡문호 白磁靑畵雲龍文壺 , 35.6☓43.0(h)cm , JoSeon Period 2018-06-15 21:08:46 구연부가 직립해 있고 어깨까지 부풀다가 둔부에 이르러 날렵하게 곡선을 그리며 좁아드는 형태의 용충이다. 둔부를 제외한 동체를 봤을 때 환형에 가까운 풍만한 기형을 보이며 중간에 상부와 하부를 접합해 제작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양 면에는 운룡이 두 마리 자리해 있으며, 보통의 운룡 도안과는 다르게 몸 전체를 구름에 숨긴 채 여의주를 희롱하는 구성이다. 일반적인 운룡은 구름과 용은 별개로 구분 짓고 도식화된 운문을 장식하는데 반해 위 작품은 도식화된 운문과 함께 회오리 형태의 운문을 공간으로 구획하고 발과 허리, 용두만 드러내 신비로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인 셈이다. 여의주의 형태는 17세기 고식을 따라 그린 흔적이 보이며 용두의 갈기가 위로 올라 선 모습 또한 이전 시기.. 2022. 11. 14.
겸재 정선(1676 - 1759) 죽서루 竹西樓 비단에 수묵담채 24×21.6cm 2018-05-22 18:03:43 상세설명 signed and sealed on the upper right This work is accompanied by a certificate of authenticity issued by the Korean Art Appraisal Board. Framed 겸재 정선은 조선후기 문예 발흥과 회화 창달의 시대로 이끌었던 작가로, 기존의 ‘정형산수화풍’을 갱신하고, ‘진경산수화풍’을 발전시킨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겸재는 인왕산, 백악, 남산, 장동 등 도성 주변과 지방관으로 근무했던 영남지방의 풍경, 그리고 기행(紀行)했던 금강산 등의 절경을 두루 화폭에 담았다.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승지로 관동팔경 중 가장 큰 누정(樓亭)이며 오래된 건물.. 2022. 11. 14.
백자청화보상당초문병 白磁靑畵寶相唐草文甁 19세기 23×36.5(h)cm 2018-05-16 15:48:15 상세설명 19세기 후반에 제작한 백자청화병이다. 태토가 정선되어 백색도가 높고 청화의 발색 또한 우수하다. 각 면 동체 중앙에는 보상화를 시문하였고 그 주위를 당초문이 감싸고 있다. 다소 도안화 된 패턴이지만 표현이 매우 유려하다. 고대 이집트의 팔메트(palmette) 문양에서 유래한 당초문은 다양한 공예품에 시문되었다. 그 중 보상화당초문은 불교적 도상 중 하나로서 시문되다가 원대(元代, 1271-1368)부터 경덕진 (景德鎭) 백자의 문양으로 채택되었다. 이 영향을 받은 조선 청화백자 역시 보상화당초문을 시문하게 되었다. 실제 현재 전승하는 조선 전기 청화백자의 보상화문을 살피면 선덕연간(宣德年間, 1426-1435)에 제작된 그것과 구성이 매우 유사하다. 다만 .. 2022. 11. 13.
백자청화소상팔경문병 白磁靑畵瀟湘八景文甁 19.1☓33.0(h)cm Joseon Period 2018-05-15 19:53:17 PROVENANCE CHRISTIE’S NEW YORK, JAPANESE AND KOREAN ART(22 MARCH 2002)Lot.202. A Blue and White Porcelain Bottle (Second half 18th century) 작품설명 소상팔경 중 네 장면을 그려 넣은 백자병이다. 입술은 살짝 말려 있으며 목부터 어깨를 지나 둔부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면서 풍성해지는 모습이다. 굽 부분에는 청화 띠를 둘러 마감했고, 몸체에는 맑은 청화 안료로 두 줄의 원형 띠를 두르고 그 안에 각각의 산수를 그려 넣었다.고요한 강에 배 한 척이 떠가고 두 사람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장면인 산시청람을 시작으로 멀리서 날아온 기러기들이 편평한 모.. 2022. 11. 12.
백자청화연당초문사각병 白磁靑畵蓮唐草文四角甁 8.9☓6.5☓14.0(h)cm Joseon Period 2018-05-15 19:50:03 LITERATURE 朝鮮工藝展覽會圖錄7(文明商店, 1941), p.174, pl.113. 작품설명 청화 도안과 더불어 유려한 기형을 뽐내는 장방형의 백자사각병이다. 입술을 살짝 말아놓고 목을 직립시켰으며 어깨를 비스듬히 깎아낸 다음 몸통을 당당하게 수직으로 가져간 형태로, 입술부터 저부까지 면과 면이 맞닿는 부분에는 모두 청화선을 두르고 동체의 중심에는 연화문을, 주변에는 당초문을빼곡하게 시문했다. 활짝 핀 연꽃은 각 면에 위, 아래를 향하도록 엇갈려 배치했으며 경쾌한 필치로 그린 당초문은 도판을벗어나지 않도록 가득 채웠는데 화사한 청화 발색으로 하여금 장식미가 극대화된 모습이다. 굽은 문양을 넣지 않고 두 개의 단을 마련해 경계에 청화띠를 둘렀으며, 목가구에서 볼 수.. 2022. 11. 12.
백자청화귀학문호 白磁靑畵龜鶴文壺 34.0☓35.0(h)cm Joseon Period 2018-05-15 19:46:55 LITERATURE 朝鮮文化18号(朝鮮文化社, 1973), p.47. 李朝陶磁譜 磁器篇(東京 聚樂社, 1944), pp.16-17. EXHIBITED 白鶴美術館, 李朝の陶磁展: 1973.4.29-6.3. REFERENCE Leeum, SamSung Museum of Art(三星美術館) 藏 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 Osaka(大阪市立東洋陶瓷美術館) 藏 Tokyo National Museum(東京国立博物館) 藏 Boston Museum of Fine Arts(─美術館) 藏 작품설명 직립한 구연부와 환형에 가까운 우람한 동체를 지닌 청화백자호로, 목에 두 줄의 청화 띠를 두르고 어깨에는 여의두문대를, 동체에는 네 개의 원권을 갖추고 학과 거.. 2022. 11. 12.
백자대호 白磁大壺 46.0☓45.0(h)cm Joseon Period 2018-05-15 17:09:55 LITERATURE 李朝(目の眼 No.496, 2018.1), p.24. REFERENCE H:41cm, Treasured Cultural Asset no.1437, National Museum of Korea(寶物 第1437號, 國立中央博物館藏) H:43.6cm, National Treasured Cultural Asset no.310,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國寶 第310號, 國立古宮博物館 藏) H:44.5cm, Treasured Cultural Asset no.1441, Amorepacific Museum of Art(寶物 第1441號, 爱茉莉太平洋美術館 藏) 작품설명 백자대호白磁大壺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기형이.. 2022. 11. 12.
요지연도 瑤池宴圖 381.8☓143.7cm (eight-panel screens) 2018-05-15 17:05:35 REFERENCE Gyeonggi-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192(京畿道 有形文化財 第192號) Gyeonggi Provincial Museum(京畿道博物館) 藏 작품설명 정면에 화려한 복식에 금으로 치장한 관을 쓴 서왕모와 다소나이가 지긋한 목왕이 그녀에 대한 예의를 갖추듯 손을 합장한 채 홀을 쥐고 있는데, 머리에는 일월이 새겨진 관모를 쓴채 복식도 관복을 차려 입어 신분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들 주위로는 시녀 여럿이 배치돼 수발을 들며 각기 화려한 기물을 지녔으며, 서왕모의 오른편에 위치한 인물이 검을 들고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에 대한 호위까지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그들 앞에는 갓 따온 천도, 영지, 불수 등 불로장생을 .. 2022. 11. 12.
분청사기상감포류수금문매병 粉靑沙器象嵌蒲柳水禽文梅甁 15세기 17.5×31.5(h)cm 2018-05-14 20:09:25 상세설명 분청사기는 쇠퇴한 청자의 빛을 되살리려는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이에 초기 분청사기의 문양과 기법에서는 고려청자의 영향이 다분하다. 출품작 역시 고려청자에 즐겨 사용된 포류수금문이 상감기법으로 시문되었다. 다만 전성기의 청자 매병과 비교하면 기형과 문양 표현의 질이 확연히 떨어져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변천하는 과도기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체에는 수중과 수면의 풍경을 모두 표현하였다. 물 속의 너울거리는 수초 사이사이를 물고기가 힘차게 헤엄치고 그 위로는 버드나무가 있는 물가에서 오리가 노닐고 있다. 문양의 사실성과 정세함은 떨어지지만 분청사기 특유의 활달한 표현이 느껴진다. 포류수금문은 관음보살(觀音菩薩)이 병자를 치유할 때 버드나무가지로 깨끗한 물.. 2022. 11. 12.
금동불입상 (金銅佛立像) Standing Buddha 9.5☓5.5☓23.2(h)cm 2018-04-18 15:55:34 금동으로 제작한 여래 입상으로, 정수리에 우뚝 선 육계(肉髻)와 나발(螺髮), 커다란 귀, 목 부분의 삼도(三道 ) 등 부처의 신체적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전반적인 신체비례에 비해 불두(佛頭)를 크고 입체감 있게 제작했으며 불신(佛身)은 양감을 줄였다. 불안(佛顔)은 방형에 가늘고 긴 눈썹과 눈꼬리, 작은 코와 입술로 묘사해 통통한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두터운 법의(法衣)는 양 쪽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 형태이며 가슴 깨에 동여맨 승각기 끈과 하반신으로 이어지는 U자형 주름, 늘어진 옷자락을 충실히 묘사했다. 하늘거리는 소매 사이로는 두 손이 드러나 있으며 오른손은 위로 든 채 왼손은 아래로 내린 채 엄지와 중지를 맞댄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하품중생(下品..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