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8 14:00:44
LITERATURE
유복렬, 韓國繪畵大觀(문교원, 1979), p.289, pl.158.
작품설명
쌍작도는 조창강의 「작도」와 방불하나, 더욱 유창하다.- 유복렬, 한국회화대관 中좁은 화폭에 한 쌍의 까치를 그린 영은군 이함의 쌍작도(雙鵲圖)이다. 굽이쳐 꺾인 가지는 활달하면서도 힘있게 묘사했으며, 가지 위에 앉은 까치 한 쌍은 좀 더 세밀한 필치로 꼼꼼하게 그려냈다.
날카로우면서도 진한 먹으로 강하게 표현한 부리나 까치의 깃털 표현은 가히 창강 조속의 필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농묵으로 화면의 중심 주제를 부각시킨 반면 배경을 최소화해 여백을 두는 것은 중기 수묵화조도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명대 절파화풍의 영향을 받아 맑고 시원한 문인화풍 화조화 고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함은 조선중기 왕실출신 화가로 화조와 초충에 능하다고 알려졌으며, 궁정화풍의 공교하고 섬세한 묘사력에 문인화풍이 더해진 회화를 제작했다.
소재나 구도, 몰골선염을 위주로 하는 표현기법에 있어 낙파 이경윤과 창강 조속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뛰어난 묘사력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간송 전형필과 함께 4대 수장가 중 한 명이었던 유복렬과 몽인 정학교의 동생 정학수(丁學秀)가 구장(舊藏)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회화대관에 이함의 또 다른 작품인 과전초충도(瓜田草蟲圖)가 실려 있어 본래 하나의 화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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