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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1937~ )-설악산 풍경-97.0☓130.5cm (60) - oil on canvas 2020-04-18 20:20:03  김종학은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자신에게 내재화된 자연의 모습을 그려낸다. 빼어난 설악의 가을을 담은 이번 출품작은 마치 위에서 바라보는 듯한 시점으로 대상들이 중첩되어 있다. 대상들은 붉은색과노란색, 채도가 낮은 녹색으로 화려한 가을의 색채를 뽐내고 있다. 화면은 서서히 익어가는 꽃과 나무들의 풍요로움으로 넘실대며 한쌍의 새들은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따스한 가을 햇살을 만끽하는 듯 하다. 2022. 11. 25.
봉황조각 한 쌍 鳳凰彫刻 一雙(Pair of Phoenixs Figure)-Gold, carved and colored on wood, mixed media on wood 2020-04-15 12:39:24 1. 71.2☓72.0☓17.7(h)cm 2. 71.8☓81.5☓18.0(h)cm 화려한 채색이 돋보이는 이 봉황은 불상을 모시는 불단 위 닫집을 장식하던 조각이다. 존귀한 존재를 장엄할 목적의 닫집은 연꽃, 오색구름, 용, 봉황 등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 상서로운 불국정토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목제로 조각된 한 쌍의 봉황은 얼굴, 몸통, 다리, 날개 등을 따로 제작해 끼워 맞췄다. 하늘을 유영하듯 날아오르는 형태의 묘사를 위해 쫙 펼친 날개와 꼬리의 깃털 하나하나, 길게 뻗은 다리와 오므린발톱까지 세밀하게 조각됐다. 같은 쌍 안에서도 두 마리는 서로 다르게 채색됐는데, 한 마리는 몸체에 붉은 점박이 찍혀 있고 검은 꼬리를 지녔으며, 날개는 녹색과 검은색의 .. 2022. 11. 25.
백자청화화조복록창성문호 白磁靑畵花鳥福祿昌盛文壺-30.0☓33.0(h)cm -JoSeon Period 2020-04-15 11:56:11 풍만한 어깨와 완만한 곡선으로 떨어지는 백자호이다. 구연과 몸통, 굽 저부에 선을 두른 후 그 안에총 세 개의 문양대를 구성했다. 상단에 구연을 따라 둥글게 두른 간략화된 여의두문을 시작으로, 주문양인 화조문이 중앙에 크게 자리했는데, 가로로 길게 뻗은 줄기를 따라 새 두 마리가 서로 마주 앉아 지저귀거나 혹 다른 각도에선 등을 진 모습이 흥미롭다. 새들 사이에는 커다란 모란꽃 한 송이를배치해 가지들을 자연스럽게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어 하단에는 두 줄로 그은 원형 안에 각기 복록창성 福祿昌盛 의 문양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는 유려한 칠보문을 두어 장식성을 더했다. 복록이 창성하길 바라는 기원을 담은 작품으로서, 짜임새 있는 문양 구성과 함께 각 도안에 따라 필획과.. 2022. 11. 25.
야요이 쿠사마(1929~ )-Pumpkin-22.0☓27.3cm (3) -1995년-acrylic on canvas 2020-04-15 11:53:20  쿠사마에게 호박은 그녀의 편집증적 강박과 환영 그리고 오랜 시간 앓아 온 공황장애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주는 대상이었다. 그녀는 어린시절 호박을 처음 본 순간부터 호박의 자유롭고 부드러운 형태에 매료됐다. 그 후부터 쿠사마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호박을 화폭에 담았다.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미묘한 변화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러한 변주와 반복은 쿠사마의 예술세계를 함축한다. 쿠사마가 호박을 모티프로 제작한 작품들은 검은 배경과 원색의 대비가 특징적이다. 이번 작에서 작가는 붉은색을 택해 호박과 그물의 형상이 보다 강렬하게 다가온다. 선명한 붉은색의 선, 면들은 역설적으로 검은 공간에 대한 집중도를 끌어올린다. 여타의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작은 화폭에 그려진 이미지는 작.. 2022. 11. 25.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The Lotus Sutra)-Gold powder and woodcut printed on paper -12.7☓34.5cm GoRyeo Period 2020-04-14 22:47:56 LITERATURE 서로모아 부처님께 합장(동국대학교박물관, 2016), p.15, pl.10. 작품설명 이 『묘법연화경』은 감지 바탕에 연화형蓮花形 경패經牌와 바탕의 보상화문寶相華文을 금金·은銀으로 그린 표지와,백지白紙에 금金으로 그린 변상도 그리고 인출본印出本인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상도는 화면의 중앙에 정면을 향한 본존이 자리하고 그 주위로 문수文殊, 보현보살普賢菩薩, 사리불舍利弗, 아도세왕阿闍世王, 일궁천자日宮天子, 제석帝釋, 아수라阿修羅, 가루라왕迦樓羅王, 긴나라왕緊那羅王, 건달파왕乾逹波王, 용왕龍王, 천왕天王 등 청문중들을 표현하였다. 이와 같은 도상은 중국 송대宋代의 소자본小字本 『법화경』 권수卷首판화의 영향에서 비롯되었는데, 과도보효회鍋島報效會의 1.. 2022. 11. 25.
마리킴(1977~ )-Ryu Gwan Soon-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53.0☓100.2cm -2012년 2020-04-14 22:43:26 EXHIBITED 가나아트(부산), 《MARI KIM Famous Show》: 2012.12.7-2013.1.19. 가나아트센터(서울), 《MARI KIM Famous Show》: 2012.5.17-30. 2022. 11. 25.
권속 2점 眷屬 二點 一括(Pair of Vajra Guardians)-carved and colored on wood-1. 91.0☓57.5☓133.0(h)cm -2. 84.5☓53.0☓112.0(h)cm 2020-04-14 22:40:10 사찰로 가는 길, 일주문 一柱門 을 시작으로 천왕문 天王文 , 금강문 金剛門 , 해탈문 解脫門 을 지나서야 비로소 부처님 세계로 들어선다. 그 중 사찰의 대문과도 같은 일주문에 이어 만나는 천왕문에는 부처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이 자리해 있다. 출품작은 바로 이 사천왕의 권속들이다. 높이가 1m가 넘는 것으로 보아 사천왕상은 이보다 몇 배는 크게 제작했을 것이라 생각되며, 본래 대형 사찰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권속들의 생김새와 자세가 흥미롭다. 각기 반대 방향으로 한 쪽 무릎을 꿇고, 한 쪽 팔은 길게 뻗은모습이 대칭되는 모습이다. 천왕문을 들어서는 이를 반기는 듯도 하고, 모시는 사천왕을 떠받드는 듯도 하다. 공손한 자세와는 달리 표정은 위압적이다. 부리부리.. 2022. 11. 25.
소조보살좌상 2점 塑造菩薩坐像 二點 (Seated Bodhisattvas)-clay -1. 22.7☓21.8☓31.7(h)cm - 2. 32.7☓31.8☓52.0(h)cm 2020-04-14 22:31:54 소조보살좌상 두 점이다. 한 점은 보관에 화불 化佛 이 자리해 있고 한 손에 정병 淨甁 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지만, 다른 한 점은 어떤 보살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관음보살상은 높이가 약 52cm, 다른 한 점은 높이가 약 32cm 정도로 예배용 불상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한다. 두 소조불상은 양식적으로 유사성을 보여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가 작은 보살상은 둥그스름한 얼굴에 눈두덩이는 두툼한 편이다. 두 귀는 긴 편이고 귓볼이 유난히 크며 미간에 작은 백호 白毫 가, 목에는 삼도 三道 가 표현됐다. 보발 寶髮 은 귀를 거쳐 어깨 위까지 늘어져 있지만, 보관의 후면에는 보발 표현이 생략됐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높게.. 2022. 11. 25.
원오리사지 소조보살입상 元五里寺址 塑造菩薩立像(Standing Bodhisattva)-clay - 7.3☓5.0☓17.3(h)cm -GoGuRyeo Period 2020-04-14 22:13:01 작품설명 유구한 세월을 견뎌 온전한 형태로 전해진 고구려 불상 한 점이다. 흙으로 만들어 내구성이 약한 소조불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상태로 전해진 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겨진다.앙련의 연화 위에 바르게 선 채 시무외 施無畏 ·여원인 與願印 수인을 취하고 있는보살상이다. 갸름한 얼굴에 이목구비는 뚜렷하게 묘사된 편이며, 은은한 미소가 감돌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머리 위 단정하게 묶어 올린 보발 寶髮 도 얼굴크기에 비해 높은 편이다. 좁은 어깨에 걸쳐진 통견 通肩 의 천의 天衣 는두 손목을 걸쳐 몸 앞에서 X자로 교차해 대칭을 이루며 내려와 끝자락에서 계단식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북위 北魏 후기에서 동위 東魏 에 이르는 시기 중국 불교조각.. 2022. 11. 25.
박득순(1910~1990)-해운대海雲臺 해수욕장海水浴場 풍경風景 -1964년-41.0☓53.0cm (10) -oil on canvas 2020-04-14 22:08:49 LITERATURE 『박득순화집朴得錞畫集』(동아일보사東亞日報社, 1990), p.37. 2022. 11. 25.
이세득(1921~2001)-하오의 테라스(On the Terrace in the Afternoo)-53.2☓41.0cm (10) -1958년-oil on canvas 2020-04-14 22:01:44 LITERATURE 『SEDUK LEE』(Editions ICRD, 1999), p.43. 『한국현대미술韓國現代美術 대표작가代表作家 100인人 선집選集 36 이세득李世得』(금성출판사金星出版社, 1977), p.10. 작품설명 “그에게서 구체적인 대상은 형식을 우선하는 그의 미학에 부수적인 요소이긴 하나그의 작업의 첫 출발점은 항상 자연에서 시작되며 자연에서 구상의도가 여유된색형들은 따라서 자연에서 추출된 것이며 여기에 그의 감성이 이입되어 상징화되어화면이라는 이차원의 공간에 나타난다.” – 송미숙『SEDUK LEE』(Editions ICRD, 1999), p.16. 2022. 11. 25.
이세득(1921~2001)-심상 -114.0☓145.7cm -1986년-oil on canvas 2020-04-14 21:58:22 LITERATURE 『SEDUK LEE』(Editions ICRD, 1999), p.203. 작품설명 “…이세득은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것은 우선 상기한 바와 같이 묘사적인형태와 모티브 대신에 면과 선, 반점들이 더욱 더 강조되면서 동시에 개체의 성격, 특히색채의 상징적 특성은 분명하게 핵심 요소로 자리잡는다.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과검정색이 가미된 색채 구성은 1985년과 1986년 사이에 절정을 이루며 〈심상〉, 다시 말해 주관적인 마음의 상태 état d'âme 는 색채를 결정하는 요체가 된다.” – 송미숙『SEDUK LEE』(Editions ICRD, 1999), p.22. 2022.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