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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401

백자청화산수문육각주자 (白磁靑畵山水文六角注子) 2017-04-20 19:30:16 2022. 11. 8.
퇴촌 김식 영모도(翎毛圖) 3점 각37*27 2017-04-05 14:29:09 a. 목우도, sealed on the right c. 준마도, sealed on the left 퇴촌 김식(退村 金埴. 1579-1662)은 조선중기의 화가로 문인화가로 이름을 떨쳤던 양송당 김시(養松堂 金?, 1524-1593)의 손자이다. 김시의 영향으로 절파화풍(浙派畵風)의 그림을 그렸으며, 산수·영모에 능했으나 특히 소(牛)그림에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소·말·학으로 각기 구성된 이 작품은 간략한 필선과 흑백의 대조를 이루는 먹의 표현, 간일한 산수를 배경으로 한 근경 위주의 구도 등에서 조선중기의 화풍이 간취된다. 말은 몰골기법(沒骨法)을 이용한 선염의 강한 대조를 통한 양감을 강조하고 있다. 소는 중국 강남 지방의 물소(水牛)를 그려낸 것으로 이는 조선 .. 2022. 11. 7.
청자음각연화문사이호 (靑磁陰刻蓮花文四耳壺) 2017-02-20 23:06:03 순청자에 섬세하고 정교한 문양을 새겨 넣는 고려의 음각 기술은 중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당대(當代) 최고 수준이었다. 이 는 단정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형태와 섬세하게 음각된 연화문, 맑고 은은한 유색(釉色)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순청자의 전성기인 고려 12-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높은 수준의 음각기법이 특히 돋보인다 2022. 11. 7.
전 단원 김홍도 금강사군첩 (29*43) 2017-02-20 23:03:48 “ 우리나라 영동지방은 큰 바다에 접해 있고 뭇 산이 모여 있어 경치가 특히 뛰어나고 기이하다. 맑고 그윽하고 깊은 곳이 도처에 널려있지만 그 중 아홉군은 경치가 더욱 뛰어나 관동팔경으로 불린다. 무신년 가을 찰방 김홍도와 김응환은 그림으로 당시에 이름이 났는데, 특별히 임금님의 명을 받들어 영동을 두루 다니며 산천을 그렸다. (중략) 아름답고 극히 우아하게 그려 세상의 교묘한 모습을 다 짜내었으니 모두 우리나라에 없었던 신필(神筆)이다. 혹자가 말하기를, 산천(山川)의 신령이 있으면 필시 그 모사가 너무 치밀하고 완벽하여 숨을데가 없음을 싫어할 것이라 한다.” - 서유구(徐有?)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이운지(怡雲志)」 단원 김홍도는 44세이던 1788년, 정조(.. 2022. 11. 7.
나전어피효제충신용봉문교자상 螺鈿魚皮孝悌忠信龍鳳文交子床 (100*71*5) 2017-02-20 23:00:02 나전을 비롯하여 황동선(黃銅線), 대모, 어피를 혼용하여 무늬를 화려하게 표현한 교자상이다. 여의주를 움켜쥐고 있는 용과 봉황을 마주보게 배치하고 용의 몸체를 교자상 전체를 둘러싼 모습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용봉문은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당시 왕실에서 사용하던 작품으로 추정된다. 여의주는 대모로 제작되었고 용, 봉황, 효제충신문(孝悌忠信文) 등을 어피, 즉 철갑상어의 껍질로 장식하였다. 주변부의 구름은 나전으로 장식되었는데 조선만의 독특한 기법인 타발법(打拔法)을 사용하여 장식효과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작품이다.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작품으로 앞서 언급했듯 나전, 어피(魚皮), 대모, 황동선(黃銅線) 등을 사용하여 용, 봉황, 여의주, 구름 등을 .. 2022. 11. 7.
삼국지연의도 三國志演義圖 148*49 8폭 2016-09-16 14:35:07 a. 장비가 장판교에서 크게 꾸짖다. (張翼德大鬧長板橋) b. 제갈량이 유자(儒者)들과 토론을 벌이다. (諸葛亮舌戰群儒) c. 주유가 적벽에서 화공을 이용해 싸우다. (三江口周郎縱火) d. 조조가 동작대에서 큰 연회를 베풀다. (曺操大宴銅雀臺) e. 황충이 계책으로 천탕산을 빼앗다. (老黃忠計奪天蕩山) f. 한수에서 조운이 황충을 구하다. (?漢水趙雲救黃忠) g. 거대한 짐승을 몰아 여섯번째 만병을 파하다. (驅巨獸六破蠻兵) h. 제갈량이 서성에서 금(琴)을 연주해 중달을 물리치다. (孔明西城彈琴退仲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는 현재까지 널리 알려진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주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삼국지연의』는 중국 원말명초(元末明初) 시기의 소설.. 2022. 11. 5.
백자철화운룡문호 白磁鐵畵雲龍文壺 36*33 17~18세기 2016-09-16 14:31:07 구연 아래로 어깨가 둥글게 부풀고 동체 중앙에서 최대경을 이루는 원호(圓壺)로, 회백색의 유약이나 태토의 빛깔로 보아 17-1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기면 전체에 간략화 된 용 무늬를 철화로 장식했는데 해학적으로 표현된 용의 얼굴이나 앞으로 뻗은 머리의 갈기, 빠른 필치로 강약을 주어 묘사한 용의 몸통과 비늘에 전형적인 조선중기 용 무늬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벌어진 입과 앞쪽으로 자유분방하게 뻗은 수염 사이로 구름을 토하는 듯한 모습의 용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처럼 구름을 내뿜는 모습의 용에 대해서는 일찍이 당대(唐代) 한유(韓愈, 768-824)의 『잡설(雜說)』에서 논하기를 “용이 기운을 토하여 구름을 이루매 구름도 역시 영괴(靈怪)하다”고 한 바.. 2022. 11. 5.
정선(1676-1759) (故事人物圖) 20*31cm 2016-09-14 11:40:04 終日昏昏醉夢間 하루 내 술 취해 몽롱하게 지내다, 忽聞春盡强登山 봄 다 간다는 말에 애써 산에 오른다. 因過竹院逢僧話 절간에 들러 스님 말씀 듣고서야, 偸得浮生半日閒 덧없는 삶 반나절 여유를 얻는구나. 雪川 書 설천 서 洞庭湖西秋月輝 동정호 서쪽에 가을 달 밝고, 瀟湘江北早鴻飛 소상강 북쪽에 가을 기러기 난다. 醉客滿船歌白苧 배 가득한 취객들 백저가 부르며, 不知霜露入秋衣 가을 옷에 서리 이슬 젖는 줄 모른다. 雪川 書 설천 서 옅게 올린 채색과 담담하게 뻗은 필선으로 당나라 시인 이섭과 이태백의 시제를 화폭에 구현한 겸재 정선의 작품이다. 글은 설천이 적었노라 명시했으며 겸재의 서명과 낙관 또한 별도로 찍어 놓았다. 설천이란 인물에 대해 여러 추측을 해 볼 수 있는데.. 2022. 11. 5.
白磁有蓋壺 26*33cm 조선 2016-09-13 23:49:54 정제된 태토와 맑은 백자유약이 어우러진 초기 백자호다. 연봉 꼭지가 달린 뚜껑부터 어깨를 지나 둔부에 이르기까지 우아한 곡선을 이루다가 저부에서 살짝 벌어진 조선 초기 백자호 형태를 띠고 있으며 구연부는 바깥으로 살짝 말려있다. 어깨부터 팽만하게 벌어지다가 허리에 이르러 잘록하게 형태가 잡혀 풍만하고 유려한 기형을 갖춘 작품으로, 초기 백자호는 뚜껑을 갖춘 예가 드물기에 뚜껑과 동체가 같은 짝을 이루는 위 작품은 그 존재 자체가 굉장히 귀하다 할 수 있다. 제작 시기는 15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전면에 백자유약이 골고루 시유되어 광택이 있고, 굽바닥은 가는 모래 받침으로 구운 흔적이 남아있다. 2022. 11. 5.
粉靑沙器剝地牧丹文獐本 (분청사기박지모란문장군) 22*32cm 조선 2016-09-13 23:48:58 몸통부분은 포탄에 가까운 원기둥형이고, 측면의 한쪽은 편평하며 다른 한 쪽은 둥근 장군이다. 전면을 백토분장한 후 어깨부분에는 조화와 박지기법을 사용하여 연판문대를 둘렀고 몸통의 앞 뒷면에도 동일한 기법으로 모란문을 꽉차게 배치했으며, 양측면은 위 아래의 2단으로 나누어 화문과 연판문으로 종속문양을 새겼다. 목에 일부 수리 흔적이 있으며 부분 백토 박락이 있으나 근래에 보기 드문 볼륨감과 보존 상태를 자랑하고, 박지기법으로 드러난 태토와 백토의 색감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미감을 선사한다. 담청색기운을 머금은 맑고 투명한 분청유약이 입혀졌는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백토분장과 최소한의 면을 깎아내어 장식한 큼지막한 모란문이 잘 어울려 풍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작이다. 2022. 11. 5.
白磁靑畵梅鳥竹文壺 26*34cm 조선 2016-09-13 23:47:54 몸체는 어깨에서 팽배해졌다가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며, 아랫부분에서 다시 살짝 벌어지는 고식古式의 형태를 취한 매조죽문호이다. 입 부분을 곧게 세웠으며 무게중심을 위로 두고서 굽까지 이르는 몸통을 안정감있게 조형해 남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약간의 푸르름이 감도는 맑은 백자유약을 입혔으며 전반적으로 투명한 발색을 보이나 어깨 아랫부분부터 둔부에 걸쳐 일부 요변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목 아래 어깨에 여의두문대를, 둔부에 이중선대二重線帶를 둘러 도판을 구획하고 양 면에 매화나무 가지와 대나무 줄기에 앉은 새를 그렸다. 당당한 기형의 항아리에 사군자와 더불어 무위를 누리는 한 쌍의 새가 돋보이는 19세기 분원시기의 작품으로, 굽은 유약을 걷어내고 굵은 모래를 받쳐구운 흔적.. 2022. 11. 5.
白磁靑畵牧丹文盒 26*24cm 조선 2016-09-13 23:46:31 대접 두 개를 서로 엎어놓은 듯한 형태의 대형 합이다. 뚜껑의 윗면 중앙에는 둥글게 판을 올려 수壽자를 쓰고 합신부에 청화띠를 둘러 도판을 구획했다. 뚜껑과 몸통 모두 대칭되는 모습으로 모란절지문을 두 개씩 그렸는데 도안을 빼곡하게 채워 밀도가 높다. 기형이 우람한데 비해 번조중 주저앉은 흔적이나 합신이 맞지 않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전반적으로 유약이 고르게 녹아 광택이 좋고 청화의 발색 또한 뛰어나다. 굽바닥에 일부 보수흔이 있어 아쉽지만 전체적인 보존상태는 뛰어난 편이다. 예로부터 장수와 부귀를 상징하던 문양을 곱게 제작한 백자합에 그려 넣음으로써 영원한 부귀영화를 담고자함은 아니었을까. 기물의 형태나 제작수법으로 보아 당시 소장자의 신분은 상당히 높았을.. 202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