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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한국 고미술401

이유 (李濡) 초상 肖像 :Portrait of Yi Yu : ink and color on silk : 42.0☓68.7cm 2021-02-11 12:46:58 작품설명 머리에는 사모를 쓰고 분홍색의 담홍포를 입고 있는 조선 후기 문신 녹천 이유李濡, 1645-1721의 반신상이다. 가느다란 눈매와 눈가의 주름, 뭉툭한 코와 그 옆으로 깊게 패인 팔자주름까지 그의 생김새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수염과 눈썹의 흰털까지도 꼼꼼하게 그렸다. 또한 콧날 주변과 눈가, 주름에 부분적으로 음영을 구사해 입체감 있게 나타냈다. 얼굴표현에 있어 세밀한 필치가 돋보이며, 전체적인 옷주름은 윤곽선만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조선시대 초상화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다.녹천 이유는 숙종대에 우의정을 거쳐 영의정까지 지낸 인물로 1719년 기로소에도 입성했다. 당시 숙종이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해 제작한 <기사계첩耆社契帖>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서.. 2022. 12. 4.
백자투각포도문필통 (白磁透刻葡萄文筆筒) : White Porcelain Brush Stand with Pierced Decorated : 10.0☓11.8(h)cm : JoSeon Period 2021-02-09 19:58:44 LITERATURE 朝鮮時代 文房諸具(국립중앙박물관, 1992), p.117, pl.344. 작품설명 아담한 크기의 원통형 백자필통이다. 입술과 저부 부분을 제외하고 몸체 전면에 투각으로포도문을 장식했다. 줄기는 넝쿨 지어 있고 그곳에서 뻗어 나온 이파리들과 탐스러운 둥근포도열매가 조화롭게 배치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게 조각해 부드러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이파리에는 음각선을 새겨 잎맥을 표현했으며 포도알과 굽바닥에도 음각선을 넣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조각했다. 기형 또한 저부가 살짝 외반되어 안정적이면서도 우아하게 곡선진 형태가 아름다움을 더한다.잘 정제된 양질의 백토를 사용해 고운 빛깔이 돋보이며, 은은한 푸른색이 감도는 유약을고르게 시유해 광.. 2022. 12. 4.
백자청화운룡문접시 (白磁靑畵雲龍文楪匙) : Blue & White Porcelain Dish : 19.3☓2.3(h)cm : JoSeon Period 2021-02-09 19:56:16 작품설명 바닥이 편평한 형태의 접시로 뛰어난 필치의 운룡문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입술 끝과 안쪽에 2단의 청화 띠를 두른 뒤 내저면에 주문양을 그려 넣었는데, 하늘에는 운문을, 아래에는 넘실대는 파도를 표현한 수파문과 그 안을 헤엄치고 있는 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용의 날카로운 이빨과 얼굴의 점박, 구불거리는 몸체의 비늘까지 세필로 섬세하게 묘사했으며, 곧 여의주를 향해 달려들 듯한 역동적인 움직임이 사실적이다. 특히 청화의 농담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으며, 번짐없이 또렷한 발색을 띠고 있어 더욱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바닥에는 붉은 글씨로 ‘대지大地’라 쓰여 있지만 이는 후에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 2022. 12. 4.
정선 ‘노백도(老栢圖)’.....용틀임하는 향나무 고목의 사연.. 2021-02-05 09:55:10 리움 소장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05/GERKPGPAQFAIBAJC5RGTRSPLYE/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4] 용틀임하는 향나무 고목의 사연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4 용틀임하는 향나무 고목의 사연 정선 노백도老栢圖 www.chosun.com 정선 ‘노백도(老栢圖)’ 정선 ‘노백도’, 18세기 전반, 종이에 수묵담채, 131.6x55.6cm, 리움미술관 소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아름드리 고목나무는 대부분 곧은 줄기를 갖는다. 그러나 향나무로 추정되는 ‘노백도(老栢圖)’ 속 나무는 줄기가 심하게 휘고 굽어 있어서 승천하려는 용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이다. .. 2022. 12. 4.
이암, ‘화조묘구도(花鳥猫狗圖)’, 16세기 중엽, 비단에 채색, 86.4×43.9㎝, 평양 조선미술관 소장......고목에 핀 붉은 애기동백 2021-01-31 14:25:59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1/29/QLTQJFPJKRAXJCV5K4YQ5TLC34/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3] 고목에 핀 붉은 애기동백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3 고목에 핀 붉은 애기동백 www.chosun.com 이암, ‘화조묘구도(花鳥猫狗圖)’, 16세기 중엽, 비단에 채색, 86.4×43.9㎝, 평양 조선미술관 소장. 한겨울 추위를 뚫고 화려한 붉은 꽃으로 장식하는 꽃나무에 애기동백이 있다. 지금쯤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가면 만개한 꽃을 만날 수 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본다. 멋스럽게 휘어있는 고목나무에 애기동백 붉은 꽃이 피어 있다. 고양이와 새, 강아지가 꽃과 .. 2022. 12. 4.
백자양각매화문병 (白磁陽刻梅花文甁) : 19세기 : 17.8×27(h)cm 2021-01-07 22:27:32 2022. 12. 3.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 - ?) : 탑상고사도 (榻上高士圖) : 비단에 수묵담채 : 26×19.5cm 2021-01-07 22:22:37 2022. 12. 3.
거북형화약통 龜形火藥筒 (19세기) : 소나무 : 10.5×20×7.2(h)cm 2021-01-07 22:21:18 2022. 12. 3.
추사 김정희(金正喜 : 1786~1856) : 시고(詩稿) : Poem : ink on paper, printed on paper : 28.8☓123.2cm (each) : 경성미술구락부 경매 도록 : 18.1☓26.0cm 2020-12-13 13:31:54 秋水爲神玉爲骨 맑은 가을 물을 정신으로 옥을 뼈로 삼으며, 詞源如海筆如椽 문장은 바다와 같이하고 글씨는 서까래처럼 웅장하다 출품작은 추사 김정희의 행서 대련이다. 50대 이후에 주로 사용했던 ‘완당阮堂’이라는 호를 남긴 것으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시구로 볼 법하다. 제주에 유배되어 온전하게 학문에만 정진하던 때, 맑은 가을 물 같은 정신과 옥을 뼈로 삼으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해나갔던 추사의 정신세계는 물론 필치의 성숙이 물씬 묻어나는 듯하다.해서의 단정한 자형과 비교적 일정한 글씨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필획의 비수가 자유분방하며 날카로운 삐침 등은 행서의 성격을띠고 있어 서체 형식을 넘나드는 추사의 경지를 짐작케 한다. 이러한 추사 글씨는 파격을 거듭하면서 후.. 2022. 12. 2.
단원 김홍도(金弘道 : 1745~?) : 산수도(山水圖) : Landscape : ink and color on paper : 39.0☓44.3cm 2020-12-13 13:28:48 작품설명 전경에 자리한 거대한 두 암석 사이로 보이는 풍경에는 봄이 만연해 있다.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러 나온 듯 물 위를 유영하는 오리가 떼지어 지나가고, 사이에 자리한 버드나무에는 초록빛이 물들었다. 나무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까치들 위로 한 마리는 후드득 날아 오르고, 왼편하단 키 작은 잡목의 가지 끝에는 분홍빛 꽃잎이 수줍게 피어나 계절을 알린다.단원의 작품을 자세히 뜯어보면 그가 화면의 경물을 의미 없이 배치하지 않는 꼼꼼한 화가라는 것을 곧잘 깨닫게 되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러하다. 화면 오른편과 왼편 아래쪽에 자리한 암석은 서로 단절되어 있는 듯하지만 Y자 형태로 뻗어난 버드나무 가지들이 두 암석을 서로 이어주는 듯 유기적인 역할을 할뿐더러 봄이라는 작품.. 2022. 12. 2.
공재 윤두서( 尹斗緖 : 1668~1715) :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Landscape : ink and color on silk : 23.8☓22.0cm 2020-12-13 13:24:07 작품설명 恭齋先生山水妙品 素荃書之공재선생의 산수묘품. 소전 씀.윤두서는 본래 그림에 대하여 듣고 보아 익힌 바나선생에게 자질을 가르쳐 전수받은 바 없었다.어렸을 적에 우연히 『당시화보』와 『고씨화보』 등 화첩을 보고서이것이 마음에 꼭 들어 머리를 숙이고 열심히 베끼면서 연습하여무릇 점 하나 획 하나 소홀하게 지나쳐 버리지 않고반드시 그와 똑같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연습하였다.남태응, 『청죽화사聽竹畫史』공재 윤두서는 조선시대 어느 화가 못지 않게 다양한 화목에 족적을 남긴 화가다. 초상, 산수, 말, 지도, 풍속 등 폭넓은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그 실력 또한 뛰어나 조선 중기와 후기화단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공재는 스승 없이 화보를 통해 그림을스.. 2022. 12. 2.
책계관어도 ( 柵溪觀漁圖) : Landscape : ink and color on paper : 60.0☓38.3cm : 1813 2020-12-13 13:15:14 작품설명 少華藏 斗室題癸酉季春 燕使還留栅門 斗室醒叟少華 偕遊消悶内閣供奉金畫師筆소화少華, 이광문 李 光文소장, 두실斗室, 심상규沈象奎 씀.계유년1813 늦봄 연경사신이 돌아오며 책문에 머물 때 두실斗室 성수醒叟, 박종정朴宗挺, 소화少華가 어울려 피로를 달랬는데내각內閣, 조정, 중앙정부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이고, 이를 김화사金畫師가 그린 것이다.계유년1813 2월 말, 청나라로 연행을 떠났던 동지정사 심상규가 연경에서 출발한다며 임금에게 서신을 보냈다. 같이 연행을 갔던 이광문, 박종정과 함께 부지런히 고국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책문에다다랐을 무렵, 조정에서 고생한 이들을 위해 쉴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준 모양이다. 출품작은 연행을 다녀온 이들이 책문에서 시간을 보내며 고.. 2022. 12. 2.